도심 속 높게 솟은 아파트. <br /> <br />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어야 하지만 현장엔 아무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318세대 민간임대 아파트는 시공사 부도로 공정률 78%에서 멈췄습니다. <br /> <br />공사가 중단된 지 벌써 반년 넘게 지났습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는 여전히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이렇게 방치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행사 시온 토건이 주택도시보증공사(HUG)에 입금해야 할 임대보증금을 임의로 사용한 게 시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 보증금 385억 원 가운데 대부분 사용하고 77억 원만 입금했는데, 보증공사는 보증금 미납 사실을 알고도 수년간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중도금 대출기관인 새마을금고는 주민 동의 없이 대출금을 시행사로 송금했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동호수가 존재하지 않은 유령세대 대출까지 마구잡이로 실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(HUG)가 납부된 보증금 77억 원에 대한 환급 이행 절차를 진행했는데, 나머지 300억 보증금은 주민 빚으로 남은 상황. <br /> <br />[남희연 / 피해 입주 예정 주민 대표 : 사건·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그 이후에 수년간 침묵하고, 그 이후에 그 얘기를 해주는 그런 보증 기관이, 민간 보증업체도 그러진 않을 것 같아요. 공기관인 보증업체에서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지에 대해서 묻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여기에 주택도시보증공사(HUG)는 아파트에 대한 공매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은 아파트가 헐값에 팔려 대출금을 갚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우 / 춘천시 공동주택과장 : 공매를 낙찰받으신 사업자가 사업을 이어나가려면은 지금 현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조가 필요할 거예요.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협의하는 과정에서 임차인들의 그 손실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시에서 최대한의 역할을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시행사 대표는 구속됐고, 대출을 실행한 새마을금고 관계자들도 수사를 받는 상황. <br /> <br />하지만 시행사와 금융사, 보증기관 모두 책임을 떠넘기며 수백억 보증금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 예정자들이 떠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기자ㅣ성도현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63010360466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